어느 '코필'가장의 고민.(25)
하우리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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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04:07
자유게시판
1270609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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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축현장의 야간 방범(야방) 일로 밤을 지새운지(음주근무 임) 석달이 다 돼갑니다.
하는 일 없이 밤 새우기도 나이 탓인지 쉽지만은 않으니... 해서, 친구에게 다음 주부터 그만 두겠다 통고 했습니다.
각설하고,
그리도 기승 부리던 '메르스'가 언론의 순위 밖으로 밀려나니 거리엔 다시 인파가 물결을 이룹니다.
그래서인지 족발집 김씨가 토요일 임에도 배달이 많지 않은지
자정이 지나 검정 비닐봉투에 소주 두병과 족발을 싸들고 들어오더니만
지금까지 저의 비상용 소주박스도 뜯어가며 6병을 나눠 마시고(제 주량은 1~2병) 사물함 뒤편의 침대에 곯아 잠들고...
김씨는 나이 마흔에 필리피나 아내를 얻어 두 딸과 사는 친구입니다.
오늘의 그 친구 하소연은 아내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코필 가정엔 그리 찾아보기 어려운 일도 아니지요.
모시고 사는 홀어머니께는 어찌 할 것이며, 여러 사연을 흩뿌려 대며 신세 한탄을 하는데...
'첫애 낳고 처가에 갔다 올 때도 몰랐고, 둘째애 낳고 가서도 몰랐답니다.
그저 제 딸들과 잘 놀아주는 사내놈이 귀엽고 고맙게만 느껴진 조카인줄 알았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장모에게 매달 보낸 30만원도 아들애 양육비라는 사실을 지금에사 알았다'는 것이지요.
'배반, 위장결혼'등의 용어를 써가며 화를 삭이던 김씨가 속내를 털어 말합니다.
'형님, 우리마누라 계속 데리고 살려면 아들애를 한국에 데려와야 할 텐데... 어찌 하면 좋으냐'고...
평소에는 '사장'이라 호칭하던 놈이 '형님'이라니 저도 당혹하기는 마찬가지...
조금 전 그의 아내가 남편을 찾으려 왔습니다. 잠든 남편을 보고는 한숨을 내쉽니다.
배달도 별로 없고 해서 전화 착신 해놓고 왔답니다.
제 아들도 한국 데려다 살고 싶답니다. 9살, 그녀 나이가 이제 서른이니 갓 스물 싱글맘이 돌박이 남겨 놓고 시집온 것이지요.
아직 영주권도 없이 체류 연장만 하고 살고 있다하니... 김씨도 어디선가 들은 얘기는 있었나 봅니다.
그녀에게 김씨가 깨어나면 보내겠다 얘기하고 혼자서 남은 술 먹자하니... 술맛이 여~~~ㅇ 아닙니다.
우짜믄 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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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를까요 얼굴과 눈빛보면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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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쇠주가 약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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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키우는 전 정말 힘드네여.그정도는 일도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라 하세요 그럼 마음 편하실겁니다...
그리고 한국데려오지는 마시라하세요..혈압으로 먼저 죽습니다....
걍 필리핀에서 지그들 만의리그로 살게 두세여..그게 더 좋을듯....
정말 어려서부터 데려다 키우면모를까..습성 문화 그거 다 어지 고치시려고요..
혈압올라여.........
거기다가 언어도 안통해서 정신줄 놓습니다..
걍 필리핀에서 자락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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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비롯한 '증산', 'topic1'님의 말씀처럼,
기 경험자들의 조언도 비슷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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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아지면 문제도 하나추가되나 그로인한
스트레스는 지금의 몇배가 될듯 하네요.
그들만의 리그로 살게하시고 장성하면 데리고 와도 늦지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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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도 간혹 있는 일인데 우선은 한국에 들어간 아이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더군요.
어느 정도 지원을 해 주는 것은 좋지만 글쎄요,,
한국인의 정서상 아이도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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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도 바로 그 부분을 걱정하더군요,
아이를 데려오면 적응의 문제,
아니면 아내가 도망 갈것 같은 피해의식,
어~휴,
장사는 필리피나 아내가 더 잘하고,
해서 아내의 통장에는 모아둔 돈도 좀 돼고...
그의 필아내가 무척 영리 하더군요...
국적 없어도 재산 분할 됀다는 것도 알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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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헤어지라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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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논 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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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쩝니까?
그동안 술친구 해준 공덕이 있는데...
어쨌거나, 내일부터는 이곳 그만두고 필리핀에나 다녀오려고
항공권 결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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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도 필리핀을 너무 사랑하시나 봅니다.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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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흔한 경우라서..
20살전에 애 2, 3도 많고..
이미 둘이나 자식을 보았는데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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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도 아내와 헤어질 생각은 아니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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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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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과 자녀는 숨기는걸 자주 봤네요! 지금 한국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있잖아요!그 대학 근처도 갈 실력이 되지도 못한 사람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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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동병상련의 환우를 만났네요! 정말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봅니다.정신적인것인 발상의 전환을 함에 있어 유전이라서 정말 고칠 수 없을까! 그럼 교육은 필요한 것일까!자신이 변하지 않을려고하면 정말 바꿀수 없을까!군대식으로 억지로 주입을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민족성일까!많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답니다.그러나 지금의 저의 아내는 돈을 모을려는것은 확실히 바뀌었답니다.그런데 매 번 자기가 잘못을 해놓고는 절대 잘못했다고 하지 않고 제가 잘못했다고 말할 때를 기다리는 것은 고치지 못했답니다.저도 선생님처럼 생각도 해 보았네요! 제가 전생에서 너무 많은 처를 거느리고 살면서 죄를 너무 많이 지어 지금의 아내를 만나 속죄하며 살게 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지금 필리핀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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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이시네요! 6남매를 두셨으니 말입니다.저도 아이를 많이 두고 싶었지만 아내가 반대를 하여 서운한 마음은 있거든요!마닐라 어디신지요? 저의 처가는 남 칼로오칸인데 지금은 북 칼로오칸 바굼봉에 아내가 저에게 시집 오기 전에 낳은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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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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