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선으로 타국에서 살면서 그 나라를 관찰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견문을 넓힐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폭도 커지는 게 느껴진다. 운 좋게도 가깝고도 먼 나라 필리핀에서 비행 훈련을 받게 되면서 타인의 시선으로 이 나라를 바라보게 됐는데, 이곳에 거주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혹은 예전에도 알았지만 인식의 폭이 넓어진 것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필리핀 가면 총에 맞지 않을까 ?
만약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아시아 여행을 계획할 때 "한국에 가면 북한 때문에 위험하지 않을까요?"라면서 한국 대신 일본이나 중국행을 택하는 외국인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필리핀을 방문하는 사람 90% 이상은 관광객일 텐데, 나라에서 가지 말라는 곳만 안 가고 대오에서 이탈해 이상한 곳에 가지 않고 검증된 여행자 플레이스만 돌아다니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 게 없다.
필자는 4개월 정도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위험을 느낀 적이 없었다. 가지 말라는 곳에 안 가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늦게 혼자 안 돌아다니고 어떤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아예 접근을 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비단 필리핀뿐 아니라 세계 어디나라를 다녀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어느나라나 밤길 늦게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한 법이다. 이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전한 나라라서 체감을 못하는 거지, 당장 최강 국가인 미국만 가도 동양인 혼자 밤길에 혼자 돌아다니면 범죄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사실 필리핀에서 총기 사고로 숨지는 한인들은 대부분 원한관계 혹은 사업상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구걸하는 아이에게 온정을 베풀어야 할까 ?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꾀죄죄하게 옷을 입고, 손가락을 빨면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더러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소년범죄를 조심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구걸을 가장한 뒤 어린아이들 여러 명이 접근해서 여행자를 산만하게 한 채 한 명이 주머니를 털어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가져가는 행위다. 관광객 대부분은 상대가 어린이들이라 방심하다 털리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측은지심에 갖고 있던 돈 몇 푼을 쥐어주기도 하는데, 이런 게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근처에 있던 아이들까지 한번에 몰려들면서 혼란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신이 없을 때 소매치기가 발생한다. 또 운 좋게 그 현장을 잡았다고 해도, 여긴 한국도 아니고 상대는 이름도 모르는 어린이들이라 딱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정 주고 싶으면 돈 대신 먹을 것 같은 현물을 주는 게 낫다.
그렇다고 해서 '역시 가난한 나라라서 저래' 혹은 '후진국이 다 저렇지 뭐' 같은 말은 삼가는 게 좋다. G7 국가인 프랑스나 이탈리아도 유명 관광지에 가면 이러한 어린이 소매치기가 엄청나게 많으니 말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택배도 아무렇게나 문 앞에다 배달하고 스마트폰을 카페에 올려놓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아무 일이 안 생기는 한국이 이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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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변 이상한 한국분 조심해야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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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보다 좋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양심의(?) 한국이
G7 국가들에서 만연한 구질 구질한 분위기(?)와 비교해서 오히려 이상한 나라다라는
주관은 좀 암울 해지는 관점이 아닐까 싶어 댓글 달아 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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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진심으로 필리핀을 읽고 인정하고 조심하는게 맞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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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듯합니다..
이방인으로써 문화적차이에서 여러가지의 문제점을
이해해 나가면서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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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보다, 요새 총많이 줄어졌습니다
안전하게 다녀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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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은 재천이라고
접시물에도 죽을수있다하니 죽을운명이면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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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권총강도만 안당해봤지 다른건 다 당해봤습니다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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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만써 놓았네요!
한국이 특별한 거고,
판단기준을 한국에 두면 안되는데
그걸 기준 삼아 욕하니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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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하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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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녔어도 별로 위험하다고 느낀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딱한번 크리스마스 때였던가 12월31일
였던가 잘기억이 나지않지만 세부 망고스퀘어 근처 네셔널 북스토어 앞에 수천명? 수만명? 정도
사람들이 모였었는데 어찌하다가 중간에 갇혀버려 한 3시간정도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는데 옆에 한놈이 옆구리에 칼을 들이데면서 머니라고 하는데 돈없다고하니 주머니 만져보고 찐짜 없으니까
씩 웃더니 그냥 옆에서 같이 서있었습니다. 조금은 귀여운 강도라고 해야하나? 사실 칼을 옆구리에
데고있을때도 왠지모르게 위험하다고 생각도 겁도 안났습니다. 한국에서 그랬으면 분명히 이러다
진짜 찌르는거 아냐하고 두려웠을텐데 말입니다. 필리핀이라는 곳이 강도짓하는 놈도 강도 당하는
사람도 뭔가 여유가 있는? 그런곳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잘못생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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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재미난 경험하셨네요 ㅎㅎ
그래도 운이 좋으셨다 생각하심이 어떨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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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할 부분 조심해야 할 곳 조심해야 할 생각 말등등 무리한 모험심? 야방?만 아니면
크게 위험하지만은 아닌듯 해요.
그러나 쉽지만은 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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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봐 찔러봐 들이대는 한국식 안전의식이나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통할줄 아는 한국식 대인관계(?) 에서 벗어나면 대체로 큰문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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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 . .찔러봐 찔러봐 들이대는 한국식 안전의식이나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통할줄 아는 한국식 대인관계(?) . . .
님의 표현이 적나라하고
잊기 쉬운 우리의 자화상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재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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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 . .
한국도 예전엔 소매치기도많고 아주 위험했었습니다. . .
. . .
다른나라들이 국가의의무를 열심히 이행하지 않은거라고 생각하고싶습니다. .
. . .
예,
저도 한국에서 과거 많이 당한 것들이 상기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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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맞을 확율은 지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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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길거리에서 퍽치기 소매치기 강도만나 칼빵당할 확율이 한국보다 100배 높은건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평생살면서 길가다 이런경험 한번 할까 말까하다 생각하면 필리핀에서 오래살다보면 한번쯤은 경험해볼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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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하기 나름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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