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임시로 지낼곳이 있어서 서울에서 지냈는데, 3월부터는 대전으로 가서 정착 해 보려고 합니다.
서울은 집값이 너무 비싸요. 제가 재택이라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도 없고.
올해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처제도 한국와서 공부를 할거라, 집값도 학비도 저렴한 충남대앞으로 갑니다.

그동안 저와는 계속 영어로만 예기하다 보니 와이프 한국말이 잘 안늘었어요. 와이프와는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잘 안통하는 언어로는 힘들어서 참 한국말을 쓰기가 어렵더군요. 제가 참을성도 좀 부족한 것 같고.

물론 구청에 가면 무료 한국어 수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두시간씩 뿐이라, 좀 대화가 될 때 까지는 대학교 어학당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집중적으로 시키더군요. 겨울 학기 시작한 이후로는 놀러도 거의 못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확인은 해봐야 하는데, 외국인 배우자의 대학교 어학당 학비도 제 세금에서 공제가 되면 참 좋겠네요. 세금예기 나왔으니 말인데, 한국이 복지도 좋고 의료도 좋긴 하지만, 세금도 보험료도 좀 되기는 하네요.

대전에 가면 원래 생각했었던 와이프 가족들 계절근로자 데려오는 것도 진행 해 보려고 합니다. 뭐 이런 저런 예기들 많이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와이프 가족을 가장 잘 도와주는 방법은 찔끔찔끔 제 월급에서 도와 주는 것보다, 직접 와서 목돈을 벌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홈페이지 포함 인터넷에 있는 내용들은 읽어 봤는데, 자세한 내용들은 별로 없더군요.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데야 할지 모르겠네요.
대전이 지방이라도 시골은 아니니 대전시장이 유치신청을 하지는 않겠죠?
그럼 제가 거소지는 대전시라도 주위 농촌 시/군에 필리핀 가족들을 지원 해 보는게 가능할까요?

노하우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