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Dragon Fruit) 이야기(9)

회원님들 모두 안녕하세요?

시절이 하수상 한데다가 사이버상 어떤 주제든 글을 올린 뒤 여차하면 시시비비로 쓰잘데기 없이 골 시끄럽기도 해서 아예 마음을 접고 찌그러져 사는데.

작년 이맘때 쯤 '이게 될까?' 란 의구심은 들었지만 -포기의 결단- 보다는 -실패한 도전- 이 살아가는데에 때로는 더 유익한 자세가 아닐까란 생각으로 나름 정성을 들여 시도한 결과보고 입니다.

촌동네에서 살다보니 조그마한 마당은 있어 이것저것 심은 작물들이 있는데, 우연히 30cm 정도의 용과 줄기 한토막을 얻을 기회가 있었네요.

용과는 '삼각주선인장'의 열매라는데, 미각적으로는 단맛도 거의없고 뚜렷한 특징도 없지만 비싼 편이지요.

어떻든 호불호를 떠나 아직 시식 해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거고 또한 집에서 개인적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드물거라 싶어 가볍게 올리는 글 입니다.

상세한 정보는 여기로 ---> ko.wikipedia.org/wiki/%EC%9A%A9%EA%B3%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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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얻은 용과 줄기 한토막은 뿌리가 없이 줄기 한토막인데(약 30-40cm 정도마다 마디(?)가 있슴), 선인장 종류라 하니 담장 옆에 심었고, 1년 정도 자라니 열매가 맺혀서 오늘 기어코 한개 따서 맛을 보고야 말았습니다.ㅎ


추가 글:

1.꽃은 피는데 활짝 만개하진 않습니다. 첫사진 좌상의 노란빛 나는 큼지막한 덩어리가 꽃이고, 그 뒤에 달린게 열매인데 꽃이 시들며 점점 커진 후 붉은색 열매로 변합니다.

2.단 맛은 살짝만 있습니다. 식감은 키위와 비슷하네요.

3.시식후에 반드시 양치는 필수. 입안과 이가 전부 피질질~ 드라큐라 됩니다.ㅜㅜ


# 사진의 글 중간 삽입요령을 모르니 눈요기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