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드 리마 상원의원,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두테르테의 ‘정치 보복’?(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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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02:01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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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최고 정적으로 꼽히는 야당 자유당(LP)의 레일라 드 리마 상원의원이 마약 거래 혐의로 필리핀 범죄조사국(CIDG)에 체포돼 정적에 대한 정치적 복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법원이 전날 발부한 체포영장에 따라 CIDG에 체포된 드 리마 의원은 이번 체포가 자신을 침묵하게 만들기 위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조치라면서, 앞으로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법적 살인과 억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 전날인 23일 드 리마 의원은 상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망가지 않고, 숨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혐의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는 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짐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CIDG가 드 리마 의원의 집에 들이닥쳤고, 드 리마 의원은 급히 상원으로 몸을 피했다. 드 리마 의원은 “체포 전날 밤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족에게 내가 체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항의했다.
드 리마 의원은 마약 총책에게 돈을 받고 마약 거래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드 리마 의원이 전임 베니노 아키노 대통령 밑에서 5년간 법무장관을 지내면서 재소자들과 짜고 마약 밀수 조직을 운영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만약 이러한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드 리마 의원에게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드 리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상원 사무실 밖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지금까지 말해왔듯이 나는 결백하다. 내가 마약 거래로 이윤을 취했다는 혐의도, (마약범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혐의도, 마약 재소자들을 감싸왔다는 혐의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녀는 ”진실은 때가 되면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들은 나를 침묵하게 할 수 없으며, 진실과 정의를 위해 두테르테 정권의 일상적 살인과 억압과 맞서 싸우는 것을 그만두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 리마 의원은 “내가 투쟁하고 있는 것들을 위해 감옥에 수감된다면 그것은 영광이다.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드 리마 상원의원은 그간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맹렬히 비판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정권을 잡은 후 약 8개월 만에 6500여 명을 마약 범죄 혐의로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1일에도 드 리마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을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라고 칭하면서 필리핀인들에게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에 맞서 봉기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드 리마 의원을 양심수로 분류할 것이라면서 “드 리마 의원의 체포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마약과의 전쟁’ 명목으로 이뤄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필리핀 정부의 뻔뻔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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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하면 부러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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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과 마약주들과는 공공연히 밀착관계라는것은 필리핀 강아지도 아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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