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탈때에는 꼭 뒷자리에 타세요~(6)

언젠가 센트럴 뱅크에 갈 일이 있어 바끌라란에서 택시를 탄적이 있습니다.

택시를 잡았는데, 기사가 앞자리로 타라고 유도하더군요. 무심결에 탔었는데...목적지에 도착해서 앞자리 문이 안열리더군요...

고장났다고 자기가 열어준다고 몸을 저쪽으로 디밀더군요...

제가 가방을 제 무릎위에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제가 필리핀에 와서 조심성이 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유심히 문쪽이 아닌 택시기사의 행동에 주의를 주고 있었죠.

아니나 다를까 좌측손으로 제가 앉은 쪽 문을 여는척 하면서 우측손으로 제가방을 뒤질려고 하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뻔히 보고도 뭐라 말도 못하겠더군요...일부러 뭐라 했다가, 어떤 트집을 잡혀 또 경찰서로 직행될지 모르니..

(이동네는 경찰서가면 무조건 외국인이 죄인이더군요...)

모르는척하면서 그상태로 가방을 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제가 해서 문을 열고 내렸죠.....

내리고 나서 생각한건데, 앞자리에는 앉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밤이라면 뒷자석에 일행이 숨어있다가, 택시 강도로 돌별할 수도 있으니.

택시를 탈때는 꼭 뒷자리에 앉아야 겠다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더군요...

혹시나 앞자리에 앉으라고 유도하는 기사 있으면...아마 직빵으로 뭔가를 노리는 놈일겁니다..그런택시 그냥 보내세요..


그리고, 같은날...그날 뭔가 씌였는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버스에 인파가 엄청 나더군요....저도 집에는 가야 하는지라 어쩔수 없이 같이 구겨서 탔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제가  필리핀에서 돌아다닐때는 항상 긴장을 하고 다니죠... 

(지갑과 핸드폰은 항상 앞주머니에 넣어 다니죠..가방에는 책이외에 아무것도 없죠...)

몸이 밀착되어진 상태에서 누군가 제 엉덩이 쪽 주머니를 훑는게 느껴지더군요...워낙 사람이 많아서 누가 그러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저는 속으로 웃으면서 마음데로 서치해보라고 했습니다....어차피 뒷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없고, 앞주머니를 털수는 없잖아요...ㅎㅎ

하루에 두번씩이나 이런일을 당하는..그래도 운이 좋게 다 발견할 수 있어 별 일 안생긴게 참으로 다행인 하루 였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서 지낸지 3년정도 되서 어느정도 조심을 많이 하고 다니지만..

저도 필리핀 처음 왔을때 3개월만에 몰에서 가방안에 지갑을 털린적이 있었죠..-_ㅜ

지갑안에 금액도 금액이고, 신용카드와 각종 신분증도 전부 들어있던터라.....찾고자 했던 마음도 있지만,

혹시 못찾을지라도, 이런일은 레포트를 해줘야 치안이 좀 더 강화되지 않을까 하고 몰과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를 하였던적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신고 이런거 다필요없는것 같더군요...찾을리도 없을뿐더러...그거 신고한다고 걔네들이 치안강화 해줄것 같지도 않네요..

결론은 항상 본인이 조심을 하고 다니셔야 한다입니다.

뒷주머니에는 왠만하면 지갑 이나 핸드폰 넣지 마시고, 가방안에는 귀중품 넣어두지 마세요.

길가다가 앞에 있는사람이 이유없이 멈추면(꼬맹이데리고 있는 애엄마라도 예외없이) 무조건 앞뒤 양옆으로 필리피노들 행동 주의깊게 보시고, 

택시는 꼭 뒷자리에 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