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10)

쌀장사 하다보니 참 말이 많다
식모가 밥을 잘못해도
식당 세프가 물조절 잘못해도
컨플레인이 들어온다
똑같은 쌀인데

장사하는 내가 죄인이다
날마다 하는말 죄송합니다 다가
답이다

컨플레인하도 심해서
나 장사 그만두겠쏘 하니
식달 주인왈 200페소 올려주겠다
꾸준히 납품해라

허 ㅡㅡㅡ참

백페소 올리구 쌀 오늘 가지러갔다

컨플레인은 많이 들어 오는데

주문은 갈수록 많아진다

어케 이해해야 하는지



컨플레인 걸리면 스트레스 나도 납품업자한테
브리키 건다

말다툼해도 다시 나한테 주문한다
자리잡은것 같다

추수철이라 납품하는님도 바쁜것같다
오늘은 내가 쌀가지러간다
바뻐서 배달 못해준다니
어케하나 구시렁 거려도 내 쌀이 맛있는가보다

컨플레인 걸은님이 납품 못하겠다
접을란다 하니 200페소 올려준다는걸
100페소만 올렸네요

에 ㅡㅡ그 새가슴

쌀가져와서 부대찌게

선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