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청소년 백신 접종 허용으로 대면 수업 청신호(2)
Alissa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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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15:02
자유게시판
127528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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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청소년 백신 접종으로 안전한 대면 수업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10월 15일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시작
1년 8개월 동안 금지됐던 대면 수업 재개 기대
학부모들은 등교에 기대 반, 감염에 걱정 반
필리핀은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인 7,000만 명 중 약 30%인 2,318만 명(10월 기준)이 접종을 마쳤다고 10월 11자 필스타(Phil Star)가 보도했다.
성인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백신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필리핀 정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15일부터 일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범적으로 시작하며, 그 결과에 따라 일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Maria Rosario Vergeir) 보건부 차관은 “청소년 대상 백신 시범 접종은 메트로 마닐라 5개 도시의 8개 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필리핀 소아전염병학회가 보고한 질병이 있는 청소년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며, 해당 청소년들은 부모의 동의서와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범 접종을 통해 면역 저하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식약처(FDA PHILIPPINES)는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 백신을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접종 백신으로 승인했다.
벤후르 아발로스(Benhur Abalos) 메트로마닐라개발청장은 “청소년에 대한 사전 예방 접종 등록이 이미 지난 9월 초 메트로 마닐라의 일부 도시에서 시작됐다. 지방 정부는 원활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9월 12일 필스타(Phil Star)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경우 1년 8개월 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대면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0월 6일자 라플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교육부는 11월 15일부터 120개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서 시범 대면 수업을 실시하며, 내년 3월에 시범 대면 수업에 대한 평가를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상원의원들은 시범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극히 적고, 시범 대면 수업의 실시에서 평가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셰르윈 가질리안(Sherwin Gatchalian) 상원 기본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3월에 시범 대면 수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필리핀은 약 2년간 학교가 폐쇄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들이 조속히 대면 수업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Bongbong’ Marcos Jr.) 전 상원의원은 “교육이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 부흥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와 기술자를 배출하는 열쇠”라면서 내년에 청소년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고 10월 8일자 마닐라불러틴(Manila Bulletin)이 보도했다.
마닐라 파라냐케시에 거주하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루스 마호반(Luz Mahoban, 46세)씨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해서는 걱정과 기대가 교차한다.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서는 분명 대면 수업 재개가 빨리 이뤄지길 바라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면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12세 이상 18세 미만 백신 접종 시작, 제한적인 대면 수업 실시, 청소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공감대 형성 등이 이뤄지면서 필리핀 교육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 박남숙 글로벌 리포터 sinamsuk@hanmail.net
■ 필자 소개
전 방송작가
news.ebs.co.kr/ebsnews/allView/60118381/N
10월 15일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시작
1년 8개월 동안 금지됐던 대면 수업 재개 기대
학부모들은 등교에 기대 반, 감염에 걱정 반
필리핀은 올해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인 7,000만 명 중 약 30%인 2,318만 명(10월 기준)이 접종을 마쳤다고 10월 11자 필스타(Phil Star)가 보도했다.
성인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백신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필리핀 정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15일부터 일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범적으로 시작하며, 그 결과에 따라 일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Maria Rosario Vergeir) 보건부 차관은 “청소년 대상 백신 시범 접종은 메트로 마닐라 5개 도시의 8개 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필리핀 소아전염병학회가 보고한 질병이 있는 청소년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며, 해당 청소년들은 부모의 동의서와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범 접종을 통해 면역 저하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리핀 식약처(FDA PHILIPPINES)는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 백신을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접종 백신으로 승인했다.
벤후르 아발로스(Benhur Abalos) 메트로마닐라개발청장은 “청소년에 대한 사전 예방 접종 등록이 이미 지난 9월 초 메트로 마닐라의 일부 도시에서 시작됐다. 지방 정부는 원활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9월 12일 필스타(Phil Star)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경우 1년 8개월 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대면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0월 6일자 라플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교육부는 11월 15일부터 120개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서 시범 대면 수업을 실시하며, 내년 3월에 시범 대면 수업에 대한 평가를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상원의원들은 시범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극히 적고, 시범 대면 수업의 실시에서 평가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셰르윈 가질리안(Sherwin Gatchalian) 상원 기본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3월에 시범 대면 수업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필리핀은 약 2년간 학교가 폐쇄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들이 조속히 대면 수업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Bongbong’ Marcos Jr.) 전 상원의원은 “교육이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 부흥에 필요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와 기술자를 배출하는 열쇠”라면서 내년에 청소년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고 10월 8일자 마닐라불러틴(Manila Bulletin)이 보도했다.
마닐라 파라냐케시에 거주하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루스 마호반(Luz Mahoban, 46세)씨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해서는 걱정과 기대가 교차한다.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서는 분명 대면 수업 재개가 빨리 이뤄지길 바라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면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12세 이상 18세 미만 백신 접종 시작, 제한적인 대면 수업 실시, 청소년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공감대 형성 등이 이뤄지면서 필리핀 교육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 박남숙 글로벌 리포터 sinams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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