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태풍 영향권에(19)

월요일 아침 너무 추워서 지금 겨울점퍼 입고 털모자 쓰고 산할아버지 되었음

기상예보 확인하다 보니 오늘은 29호 태풍과 함께 하게 되었내요

중형급 이라지만 이시기에 태풍은 폭탄이죠

미리 단디 준비는 했지만 지난날에 악몽이 기억이 나내요

어느 태풍이 오던날 집에서 두부부가 함께 커피 한잔하다 뭔가 신의 계시인지

머리가 쭈삣 하더군요

그래서 핑계김에 서방질 헌다고 장인 어른 보러 가자 혹시나 태풍때문에 걱정 허시것다 하고

조금 떨어진 큰처남집에 가서 장인어른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 다시 커피 한잔하며

이런 저런 지난 야그를 하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우리집 야 나름 이쁘내 허고 다들 창문밖을 보는 순간 쿵 소리와 함께

어려 우리집이 순신간에 사라져버림 ㄷㄷㄷ

가족들이 동시에 악~

그러나 천운인지 우리 부부는 가족들과 함게 하는중~

하지만 순간 판단 착오를 한 몇몇 가족은 우리가 함께 사라진것으로 생각을 함 ㅎㅎ

그후로 새로이 몇곳의 집자리를 보고 생각해 집을 대충 복구함

뭐 대나무 대충 엮고 지붕 올리면 집이다 하느 사는 ㅎㅎ

초가삼칸에 살지만 정말 다시는 생각 하기 싫은 산사태~

그 기억이 문제인지 이제 태풍이나 폭우 내리면 안전한 처가집으로 일단 피난을 갑니다

그런디 12월에 쿠리막스 선물이 태풍이라니 에잉~

모든 회원님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