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합니다.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19)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 또는 결혼 예정이신데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답변을 참고하시면 서로 도움될것 같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얻고자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2015년, 2016년 정상적으로 비자연장을 하면서 필리핀을 왕래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2017년 1월에 필리핀을 왔습니다.
2016년부터 동거를 하고, 현재까지 4년여정도를 같이 살았고요.
이번에 결혼을 하기 위해서 현재 성당부터 지인 플래너등등 확인중에 있습니다.

아내될사람이 모든 과정과 절차를 진행중에 있습니다만, 저도 제가 해야할일들이 있습니다.
제가 여권을 보니, 2017년 1월에 방문하여 최종 2018년 4월까지 비자연장을 하고 그 이후에 불법체류로 있었습니다.
이달까지 약 19개월 연장을 하지 않았네요.

결혼식을 진행하려면 비자문제부터 정상적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민국에 방문하여, 남은비자연장 처리 및 벌금등을 모두 납부할 예정 입니다.

문의 1) 비자 연장시 불법체류로 인한 강제추방이라든지 신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 됩니다.

제가 한국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무엇이며, 저의 가족이 필요한 서류를 가져다줄 수 있는건가요?
제 생각에 한국에 모든것을 정리하고 들어온터라, 주민등록 말소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는 국방의 의무 및 예비군등 모든 행정에 대해서 완수한 상태로 필리핀에 들어왔습니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으며, 이미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집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시, 결혼후에도 필리핀에서 살것이며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문의 2) 결혼후 한국전산에도 자동으로 혼인신고가 되는지, 본인이 직접 신고하여야 하는지요?
한국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요? 제가 한국을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당장 처해진 굵직한 상황에 대해서 답변을 얻고 싶은데요.
현재 진행중이라 제가 실수없기위해서 명확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P.S : 막상 결혼을 위해서 대화를 해보니, 말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내심 엄청 기다렸던것 같네요.
속으로는 평생 결혼이란걸 못해보고 살다가 죽는줄 알았다고... 서로의 입장이 있는것이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식으로 혼인한상태도 아니면서 오랫동안 동거인으로만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좋아서 하는것이고, 상대방도 좋아하는것같아서 무리없이 모든일들이 진행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결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또는 글들을 봤습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꼭 이런 얘기가 한번은 하고 싶었습니다.

좋아서 결혼을 하더라도, 꼭 수년간은 함께 먼저 살아보시라고요.
제가 오랫동안 동거를 했기때문은 아니고요.
정말 수없이... 정말 수없이 많이 싸웠습니다.
과격하게 표현하면, 패죽이고 싶을정도로....
그렇게 싸우고나서도 또 필요할때는 싸우지만...
더 싸울 껀덕지가 없을것 같은 시점에,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한상태에서 격한 싸움이 일어난다면... 아~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충분히 싸우고 나서 더 이상 싸울껀덕지가 없을때 결혼하시라고....
예쁜 코필커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