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軍 " IS추종단체 아부 사야프·마우테 리더 사망"(6)

필리핀軍 " IS추종단체 아부 사야프·마우테 리더 사망"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라위에서 군과 교전을 벌이던 이슬람국가(IS) 추종단체인 아부 사야프와 마우테의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AP통신과 GMA뉴스 등에 따르면 콜로넬 에드가르드 아레발로 필리핀 군 공보실장은 "현장에서 두 명의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한 지도자는 아부 사야프의 이스닐론 하필론과 마우테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오마르 마우테다.아레발로는 다만 하필론과 마우테의 사망 보고가 아직 대통령궁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레발로는 정부군과의 교전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군은 최전방에서 나머지 반군들을 중립화하고, 인질들을 구출해 내는 등 마라위의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5월23일부터 마라위 시를 점령한 아부 사야프와 마우테 등 IS 추종단체를 상대로 치열하게 접전하고 있다. 하필론의 마라위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촉발된 싸움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교전이 장기화되면서 무장반군 최소 822명, 군경 162여명, 민간인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jae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