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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가스에서...(14)

Views : 6,828 2017-08-21 03:30
자유게시판 127335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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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티가스에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이런 회사에 정말 다녀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일을 시작하자마자 일이 좀 많았습니다. 10월에는 특별 프로젝트니 12월에는 기획
로젝트니 해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관련업무를 했었고 구
성원들의 기대도 커 열심히 하고자 했습니다.

좌절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일한지 얼마안되서 13먼스, 연말상여금 이런 것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동종업계 타사 직군들이 연말에 13먼스에 기획 프로젝트로 수고비까지 받는 것을 보면 내심 부러웠지만 회사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했습니다.

새해가 밝고 다시 근무가 시작됐습니다. 연초부터 사장은 자신의 차동차를 살 궁리만하면서 차 구경하러 다니고 차 대출이 안된다며 윽박지르고 다닙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사장은 연말에 그 흔한 크리스마스 축하금이나 연말에 단돈 1000페소 조차 주질 않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기획 프로젝트와 특별 프로젝트로 최소한의 수익이 남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우울한 인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자동차 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알아본 결과 제 비자가 워킹비자가 아닌 아직까지도 관광비자인 상태며 신규로 뽑겠다는 필리핀 직원과 한국인 직원 온데간데 없고 그저 허황된 말의 연속입니다.

사실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해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한국에서 대학졸업 후 현재 업무를 수행했었고 아직까지는 필리핀에 애정이 있어 던져버리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 수준에서 한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사장은 한 주 프로젝트가 마감되면서 자신의 마음처럼 프로젝트가 나오질 않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불야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선 직원들이 일이 많아 인상이 좋지 않을 땐 눈치 것 놓아주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빈틈이 보이면 주저 없이 단점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스타일입니다.

지나가면서 다시 필리핀 직원에게 ‘에어컨을 끄라’고 소리쳐 한마디를 던집니다.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카메라를 사고 자동차는 사지만 직원들 근무환경을 위해 에어컨비 2-3000페소 나가는 것은 정말 싫은 모양입니다.

햇빛이 드리워 구름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다시 지나갑니다. 요즘은 집에가도 밤에 잘 오질 않습니다. 30대 초반. 필리핀 올티가스에서 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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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쪽지 보내기] 2017-08-21 04:43 No. 1273359456
82 포인트 획득. 축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되는 법입니다.
아프리카sos [쪽지 보내기] 2017-08-21 05:58 No. 1273359497
37 포인트 획득. 축하!
필에서는 알아서 하셔야 할듯
문제 되면 한국보다 머리가 아파여ᆢᆢ~^^
아트 시스템 공조
마닐라
카톡africasos4989
Africasos com
늘그자리2 [쪽지 보내기] 2017-08-21 06:01 No. 1273359507
59 포인트 획득. 축하!
아직 미움이라도 남아 있을때 떠나세요...
더 있으면 증오가 됩니다
모든일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어있죠 ....
2020년 행복시작...
쮸주 [쪽지 보내기] 2017-08-21 07:45 No. 1273359572
74 포인트 획득. 축하!
하루빨리 그만 두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비자도 먼지도 모르고 일했다니 여권을 사장이 가지고 있나요? 그러면 대사관에 신고 하세요....답답하시넹....
놀구먹는사람 [쪽지 보내기] 2017-08-21 09:09 No. 1273359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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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살다보면 느끼는 건데...
다들 주관적으로 자기입장만 주장을 해서...
양쪽이야기를 들어보기전에는 모른다는 것이죠.
눈티코티 [쪽지 보내기] 2017-08-21 09:40 No. 1273359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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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비자문제는 해결을 하셔야겠네요..
혹시 이민국에 적발이 되면 회사의 귀책사유도
문제지만 본인의 책임도 면하기 어렵습니다..
리치청년 [쪽지 보내기] 2017-08-21 10:15 No. 1273359766
93 포인트 획득. 축하!
원래 근본없는 것들이 이익은 나혼자 취하고
손해는 다같이 고통분담 이러는 겁니다.
운좋게 지금까지 회사가 운영되고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직원들한테 이정도까지 신뢰를 잃고
더군다나 동종업계와 비교되는 성과급 등등을
모두 알고 있다면 그 회사 얼마 못갑니다.
삶이 길지 않습니다 남한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좋은것만 보면서 살기도 힘들어요.
글쓰신것을 보니 많이 답답해하시는 것 같은데
어서 정리하시죠. 새로 시작하는게 답으로 보여집니다.
에쎈샬 [쪽지 보내기] 2017-08-21 10:51 No. 1273359807
60 포인트 획득. 축하!
안녕하세요?
젊은이는 희망을 보고,일을 한다는데, 희망이 없으면 빨리 접으세요. 한국인 뽑는 글로발 기업들 많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시면, 기회도 생각보다 많은 곳 많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글로발 기업들에 가실려면, 제대로 된 시스탬을 가진 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아직 관광비자로 근무하고 계시고, 급여도 제대로 된 패이롤 시스템이 아닌, 현금으로 조금더 준다고 하여,그렇게 받거나 하시면, 채용되시는데 애로사항 생긴답니다.
경력으로 잘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급여가 조금 작더라고, 합법적으로 등록된 회사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님 시스탬으로 자기개발 가능하고, 회사성장과 함께 나의 성장이 가능한 희망을 주는 그런 회사로, 이직 노력하신다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행복한 네이탄
필사는 형이야기
09283419465
BPOLIFE.TISTORY.COM
무의미 [쪽지 보내기] 2017-08-21 14:30 No. 1273360228
46 포인트 획득. 축하!
@ 에쎈샬 님에게...제가 하고싶은 말 다 하셨네요^^ 추천드립니다
푸사1 [쪽지 보내기] 2017-08-21 11:38 No. 1273359856
8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회사명이 궁금하네요.
루카스리 [쪽지 보내기] 2017-08-21 12:13 No. 1273359937
55 포인트 획득. 축하!
사업을 하는것과 직원을 두는 것, 그리고 책임을 지는것 그게 다 다릅니다. 사업하는 것도 어렵고, 직원을 두는것도 쉽지 않지요.. 그러나 최소한 지켜야할 선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나아가야 겠지요
힘내자요 [쪽지 보내기] 2017-08-21 14:36 No. 127336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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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회사 그만두세요...아직 젊으시니...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성공하실수 있으시며...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은 젊었을때 해보셔야지요
sashimi [쪽지 보내기] 2017-08-22 14:04 No. 127336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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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다른 직장을 비밀리에 구하십시요. 다른회사에 interview 를 한후, 출근기일을 2 주나, 3주후부터, 확정 하신후에, 현 직장에 정해진 닐짜에 그만둔다고, 통보 하시면 됩니다.
oops [쪽지 보내기] 2017-08-22 18:14 No. 127336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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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절대로 한국사람 업체에서 일하지 마세요. 월급은 필리핀이라고 적게 주면서 한국인이라고 13먼스 보너스 안주는 사람들 태반이예요. 그 사장이란 인간 아무리 글쓴이가 일 깔끔하게 처리하고 나온다 해도 뒤에서 엄청 욕하고 나쁜놈 만들테니 하루라도 허송세월하지 말고 얼른 그만 두세요. 정 필리핀에서 일하면서 잠깐이라도 경험 쌓고 싶으면 jobstreet.com 같은데서 외국계 콜센터 같은데 취업해 보시는것도 괜찮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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