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oy Aquino day(12)

매년 8월 21일은 Ninoy Aquino day로 지정되어 Special non-working day로
지내고 있습니다. 매년 이날 쉬기는 하는데 도대체 왜 공휴일로 지정되었는지 모르시고
그냥 필리핀의 공휴일이니까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공휴일이므로 그다지 큰 관심이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필리핀에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이날이 왜 공휴일로 지정되었는지에 대한 잠시만의 관심을 갖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8월 21일은은 필리핀의 민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단초가 되었던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암살된 날로써 이 때를 기점으로해서 민주화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니노이 아키노 기념일은 필리핀의 전국적인 국가 공휴일로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

니노이 아키노 또는 베니그노 아키노 2세라고도 불립니다
(Benigno Simeon "Ninoy Aquino Jr."). 니노이 아키노는 1971년 대통령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독재정권에 맞서 필리핀의 자유를 외치던 그는 1972년 마르코스(당시 필리핀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구속되었고 1980년 미국에 망명했다가 1983년 조국인 필리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내리는 순간 저격범에 의해 암살되고 맙니다.

이 사건 이후 1986년 대선에 니노이 아키노 의원의 부인인 코라손 아키노가 야당 단일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합니다. 그러나 마르코스 정부의 부정선거로 인해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시위로 마르코스 독재정권은
물러나고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필리핀의 제1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현재의 필리핀대통령 베니그노 아키노 3세
(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는 니노이 아키노와 코라손 아키노
전(前) 대통령의 아들입니다.

우리가 필리핀 공항을 이용할 때 NAIA(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를
이용하게 되는데 니노이 아키노 대통령 암살 이후 그를 기리기 위해 Ninoy Aquino의
이름을 붙여 지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