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회 한인 탁구모임 후기 및 147회 정기모임 안내(2)

제147회 필리핀 한인 탁구 동호회 모임 안내

* 일 시: 2018. 8. 18 (토) 14:00 ~ 17:00
* 장 소: 올티가스 메랄코 짐(Meralco Gym) 2층 탁구 클럽 (헬스장 2층). (Meralco Compound 안에 위치하며, Ortigas Ave.에서 Gate2로 들어오셔서 끝까지 직진후 우회전 하면 오른쪽에 입구가 보입니다)
* 대 상: 필리핀 거주 한국인은 누구나 (코필 커플 및 자녀 환영)
* 준비물: 탁구채 (빌려드립니다), 운동복, 운동화, 물, 수건 등
* 회 비: 200 ~ 300페소 (실비)
* 문 의: 0915-337-7770 (회장) / 0908-879-1521(스마트), 0917-998-5564(글로브) (총무)

제147회 메트로마닐라 한인 탁구 동호회 정기 모임이 오는 8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닐라 올티가스 메랄코 짐 2층 탁구클럽에서 개최 되오니 탁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작은 탁구공 하나를 주고 받으며 땀 흘리는 기쁨을 위해 모이는 순수한 동호회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스포츠 동호회 중 최장수 모임 중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회원수도 점점 늘어 매 모임 시끌벅적 댑니다.
20대 부터 60대, 대학생부터 직장인/사업가/가정주부 등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필리핀 한인 탁구 동호회는 월회비나 가입비 등이 없습니다.
그저 탁구장 대여료를 나누어 내는 정도의 회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요즘엔 보통 200페소 씩 나누어 내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남는 회비가 있으면 탁구공, 네트, 점수판 등 필요한 물품을 사는데 사용합니다.
금전적인 면에서 가장 투명하고 깨끗한 동호회입니다. 그게 장수의 비결이기도 하구요.

탁구 초보자, 왕년에 좀 쳤다 하시는 분들의 참여 환영합니다.
현재 활동 회원의 상당수가 초보자로 시작하여 중급자로 성장하신 분들입니다.
우리 함께 즐탁해 보아요 ^^

탁구 모임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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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회 정기모임 후기

'바람이 몹시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김성호 '회상'의 첫소절 가사입니다.

이번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만 몹시 불었던게 아니라 비도 억수같이 쏟아 붓는 주말이었습니다.
메랄코짐의 지붕은 비가 올때마다 '지금 비온다~~. 나 지금 아야해~'라는걸 온몸으로 알려주는 '오도방정 즉각 반응형 시스템'을 탑재한 지붕이라 비오는걸 모를수 없거든요.

그런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수의 우리님들이 해가지면 슬금슬금 나타나는 그녀석들 마냥 운동하러 나오신거죠.
그중에는 출장으로 개인사정으로 오랜만에 참여하신 분들도 계셨죠.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상체를 숙여 땅에서 뭔가를 줍는 친구를 뒤에서 볼때 왠지 모르게 똥침의 유혹이 생기는 것 처럼,
회원님들이 많아지면 으레 리그전을 하고 싶은게 우리 모임의 본능입죠.

오랜만에 풀리그를 진행했는데. 서로 물고 물려서 부회장님을 제외하곤 누가 상위권에 올랐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관심은 자기가 이긴 경기에만 채널이 맞춰져 있는 우리 님들의 독특한 유전자를 또 한번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운동 후에도 비가 느므느므 많이 온 관계로 얼큰한 국물 먹으로 장가네로 고고싱 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장가네 사장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람이 많으면 북적대서 좋네요. 조용한걸 좋아하는 사람도 가끔 시끌벅적이 궁금한 때가 있잖아요. 매주 토요일은 시끌시끌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탁구 회원님들과 함께 이렇게 또 한주가 마무리되었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운동은 열보약 부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