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DIY로 오피스 꾸미기에 요즘 정신이 없네요^ ^(28)

안녕하세요? 필고회원님들^^

10년 전 바기오로 어학연수를 오며 처음 필리핀이라는 나라와 인연을 맺고 지금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매니저로 낮과 밤 쉼없이(?) 열심히 살고있는 눈팅회원 인사드립니다.필리핀에 정착하게 되면서 직장을 구하고 필리핀 현지인 고객님들과 관광객 고객님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면서 한국과는 많이 다른 환경에 아직도 어색하지만 빨리 적응하려 더 일에 집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직장생활하며 해야할 업무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어 어떻게 보면 편하게 지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때론 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볼기회가 없어 많이 답답하고 아쉽기도 했었는데 필리핀이라는 나라에서는 참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해보게 되는 것 같아 소소하게 재미도 느끼면서 살고 있네요^^

어릴적 꿈은 슬램덩크의 이노우에 다케이코와 같은 멋진 만화가였지만 실력도 따라주지 못했고 또 업으로삼고 살아갈 자신도 없어서 중도에 포기를 했었는데 요즘에는 다시 붓을 들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회사 사무실을 캔버스 삼아 이리저리 꾸미고 만드는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러스트로 취미삶아 그림을 그리는데 만족했었는데 확실히 붓으로 무언가를 그리는 건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보다 넓은 캔버스이다 보니 기획을 참 잘해야 하기도 하구요. 수정이 어렵다는부분에서 더욱 더....

다행스럽게도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젊고 패기가 있어서 함께 오피스를 꾸미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타일시공, 시멘트 공구리작업 등 군대에서 배웠던 것들은 참 오랫만에 잘 활용하고 있네요^^ 오랜시간 눈팅만해오다 필리핀 세부라는 곳에 정착을 결심하게 되고 직장을 얻게 되면서 필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밤 시간에 회원님들의 이야기도 정독해서 보고 최신뉴스 보면서 졸음도 깨고 말이죠!

앞으로 소소하게나마 회원님들과 이야기 나누고 필리핀에 대해 더 많이 정보를 얻고싶습니다.업무의 특성 상 A.S포츄나에서 다른 곳에는 전혀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보니 휴가가 생기면 보홀에 한번가보고 싶네요. 보홀에 대해서 팀원들이 보여주는 사진으로만 보다보니 환상이 많이 있어요^^ 타지에서 고생하는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또 하시는 모든 일 다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